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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뤠스트리스

Silvestris

세계 곳곳에 나타난 유리 같은 식물들이 서식하는 곳, 이하 '유리 숲'의 고유 종족이다. 유리 숲은 여러 환경에서 형성될 수 있지만, 대부분은 툰드라 같은 한대 기후에 위치해있다. 이러한 환경의 영향은, 이들의 신체 특징이 나타나게 된 원인 중 하나라고 해석된다.

기본적으로 드래곤 계열의 체형을 가졌지만, 실뤠스트리스 종족의 특징은 각도마다 달라지는 눈동자 색, 한 쌍의 큰 귀와 비늘 대신 폭신한 털 그리고 특별한 신체 부위다.

특별한 신체 부위란 뿔, 손톱, 발톱, 날개 막이 투명하며 두께가 있고, 그 안에는 빛이 나는 '발광체'들이 서식한다. (이에 해당하는 신체부위의 기준점은 '뿔 색'으로 정하며, 모두 동일한 색상을 지닌다.) 발광체는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생겨난다.

식물들을 털에 심어 키울 수 있다. 끼워진 식물들은 더 이상 시들지도, 뜯어지지도 않는다. 몸의 주인이 바라는 방향으로 자라거나 뽑혀 나오는 것 말고는 계속 달려있다.

유리 숲에는 이런 특성을 잘 활용하여 실뤠스트리스에게 붙어 사는 고유 자생종 식물들이 다양하게 있다. 특히, 주목 성을 가져야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은 꽃 하나만 형성한다.

 

실뤠스트리스는 특정한 종류의 동물로 변할 수 있다. 그러나 한 개체 당 하나의 동물만 가능하다. 또한 변한 동물은 온 몸이 뿔과 동일한 재질이다. 당연히 발광체가 들어있어 빛이 난다.

 

이들이 죽으면 죽은 자리나 그 근처 적당한 곳에 '나무'가 생긴다.

이것은 그들처럼 잎과 줄기 그리고 꽃이 투명하며, 그 색들은 나무가 살아있던 시절의 뿔 색과 동일하다. 내부엔 당연하게 발광체들이 서식하고 있으며, 살아있는 실뤠스트리스들은 이것을 자신에 몸에 옮겨 심을 수 있다. 평생을 어린 나무나 새싹 상태로 달고 다니는 이들도 있으며, 고향 땅에 옮겨 심어주는 자들도 존재한다.

 

발광체는 빛나는 것 말고도, 훼손 복구를 훌륭하게 해낼 수 있다.

그래서 종종 소중한 이를 잃은 실뤠스트리스들은 그의 나뭇가지나 꽃을 꺾어다 몸에 두르고 다니기도 한다. 당연히 꺾인 부분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스레 회복된다.

충격을 받을 수록 더욱 빛나기 때문에, 달리기를 마친 실뤠스트리스들은 맨 눈으로 보지 말라는 경고가 있다. 본인들도 그 정도로 뛰다 오면 눈이 아프다며 힘들어한다.

유리 숲 프로젝트, 최초 게시자(GC_YR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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